흉보면서 배운다는 말이 있습니다. 들리는 대로, 보는 대로 학습효과를 가지고 삶의 모습까지 따라갈 수 있음을 말합니다. 그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말(言)입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합니까? 믿음의 말을 하고, 소망의 말을 하고 긍정의 말을 해야 합니다. 삼가야 될 말은 무엇입니까? 남을 정죄하는 말, 저주하는 말, 원망하는 말입니다. 특히,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컬으며, 농담의 한 재료로 삼는 일은 굉장히 주의해야 될 대목입니다.
특히, 부정적인 저주의 말과 원망의 말들이 개인과 공동체를 해치는 대표적인 것들입니다. 이러한 언어에 대해, 성경은 무엇을 경고합니까? 시편109:17을 보면, 저주하는 사람은 곧 자기 자신이 저주의 대상이 됨이라고 말씀한다. “저가 저주하기를 좋아하더니 그것이 자기에게 임하고 축복하기를 기뻐 아니하더니.” 저주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이 그 저주를 받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혹여 옆에서 누가 저주하는 말을 하면, 그것을 멈추도록 강하게 말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 앞에서 복된 길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불신앙의 언어는 원망의 말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 후 광야에서 실패와 죽음의 이유를 ‘원망하여 가로되’라고 간결하게 증거합니다. 소망 없는 핍절한 인생의 단점이 원망입니다. 젊어서 부모를 원망하던 사람은 나중에는 자식을 원망하게 됩니다. 결국 평생 다른 사람 원망하는 불행한 인생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성경에 ‘원망치 아니하면 멸망을 피하리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원망하는 삶은 멸망 받아 마땅한 삶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리더로서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과 특별히 교회의 일을 맡아서 책임지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절대 원망의 말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더 이상 쓰임받을 수 없고 멸망받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원망이 입에 늘 있는 사람은 스스로 교회에 중직도 되지 말아야 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곧 멸망 받을 사람이 교회의 중직이 되어 함께 일을 할 수가 있겠는가’하는 이유 때문입니다.
저주와 원망의 말과 더불어 삶에서 우리는 입술로 살아계신 하나님앞에 그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는 것에 경각심을 가져야합니다. 특별히 하나님과 그의 세우신 몸된 교회에 대한 말들은 극히 주의해야 합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3계명을 지키기 위해, ‘여호와’라는 본래의 이름 자체를 부르지 않았고, 다른 별칭으로 불렀습니다. 그렇다고 3계명이 무조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 못하게 한 것은 아니고 ‘망령되이 부르지 말라’는 것 때문입니다. 경망스럽고 허탄함과 무익함으로 부르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은 절대 농담거리 혹은 장난거리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더 나아가 누구든지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사용할 특권이 있지만, 하나님의 거룩을 훼손하고 정당하지 않는 것에 사용할 때는 하나님 앞에 중대한 범죄행위로 취급하여 반드시 죄를 묻겠다는 것입니다. 신자의 입술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을 훼손하는 언어를 사용함이 중대한 범죄가 됨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부르고 경망스럽게 사용하여 입술로 범죄하는 것은 은혜를 배반하는 일이며 결코 용납이 될 수 없는 일입니다. 이에 대해 ‘죄’를 물으시겠다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를 말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찬송할 때, 우리는 그 이름을 헛되게 해서는 안됩니다. 예배로 모일 때, 시간을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배는 하나님과의 소중한 약속인데, 그것을 지키지 못함은 그의 이름 곧 그의 인격과 거룩성에 대한 중요한 훼손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담배연기 자욱한 술집에서, 술이 취해서 신앙적인 논쟁이라고 하나님의 이름을 횡설수설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술판의 안주거리가 되어질 때 결코, 옳은 것이 되지못함을 말합니다. 특별히, 세상모임에 가서 별로 은혜가 되지 않는 자리이면 교회얘기는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더 나아가 세상의 조롱어를 신자가 사용하는 것을 봅니다. 이것 또한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오늘날 인터넷의 기독교와 관련이 깊은 매체가운데 이 시대의 교회와 목회자와 성도를 비판하거나 교회 사건사고를 다루고 사용함에 있어서 세상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인을 비난하고 조롱하는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기독교의 기독이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것인데, 세상에서 이를 비하하는 말로 ‘개독교’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목사에 대해서는 ‘먹사’라고 비하하는 말을 사용합니다. 세상은 그렇게 말할 자유가 있다 하여도, 신자의 입에서 조차 세상이 신자와 교회를 비판하는 말을 같이 사용할 수 있을까요? 그리스도와 교회를 조롱하는 말을 신자가 사용할 수 있습니까? 그것에 대해서 살아계신 하나님이 우리의 그 정의감을 칭찬하실까요? 절대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부정적이고 원망하는 말, 하나님을 망령되이 일컫는 말들에 대해서, 거룩한 영적 긴장감을 가져야 합니다. 나의 말 한마디로 인해 시험 들게 하거나,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언어생활 가운데 믿는 자의 향기가 드러나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거룩한 품격을 드러내기 위해 몸부림쳐야 한다는 뜻입니다. 기독교는 말씀의 종교이기에, 말씀을 듣고 다시 자신의 입술의 말에 복음을 담아 전하게 되는 것이 성도의 사명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말 많은 세상입니다. 혼탁한 인터넷 환경입니다. 목사와 교회, 기독교라는 타이틀만으로는 신뢰를 주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러한 때에, 더욱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며 입술에 성령의 재갈을 물림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서 입술로 범죄치 아니하고, 믿는 자에게 허락하신 입술의 권세를 통해, 하나님과 사람앞에서 더욱 아름다운 예수 향기를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