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더 종용히, 예배앞으로
교회는 거룩한 곳이며, 예배를 통해 이를 맛보게 됩니다. 이 땅 어디가 거룩한 장소입니까? 예루살렘 성지입니까? 아니면 인생이 땅에 운명을 맡기는 명당자리입니까? 오직 하나님이 계신 곳만이 거룩한 곳입니다. 누가 하나님의 거룩을 풍성히 맛볼 수 있습니까? 하나님을 먼저 구하는 사람들, 삶의 모든 우선순위를 하나님께 맞추어 사는 사람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하나님앞에서 지킬 것은 지키는 사람들, 정한시간 정한장소인 주의 몸된 교회로 나아와 마음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들, 거룩하신 하늘의 하나님을 충만하게 맛 볼 것입니다.
교회의 본질은 예배입니다. 예배를 훼손하면서까지 교회가 붙들 것은 없습니다. 예배의 온전함으로 교회의 본질을 잃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처럼 하늘나라 분점인 교회가 예배의 본질을 잃어버리게 될 때, 세상의 회복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교회가 본질을 잃어버리면 눈에 보이는 것, 돈 많고 성공하고 출세하는 목회자, 건물 크게 짓는 것 외에 달리 할 게 뭐가 더 있겠습니까? 본질이 아닌 것을 붙들고 있을 때, 결국은 하나님 영광을 가리울 뿐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잃어버린 교회와 성도, 마침내 그 땅도 타락할 것입니다. 땅으로 계속 은혜의 강수를 흘러보내지 못하고, 오염 폐수물을 자꾸 흘려 보내게 될 때, 마침내 교회와 더불어 그 주변의 땅도 타락하고 말 것입니다. 교회가 약화된 곳, 예배의 은혜가 사라진 교회, 분쟁과 분열만 세상에 자랑하는 교회, 그 주변의 땅도 마침내 부패와 타락의 길을 자연스레 걸어갑니다.
교회는 세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 교회가 세상의 원하는 것을 다 줄 수 없습니다.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교회는 교회됨을 지키고, 그 본질을 지키며,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고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회복해 갈 때, 예수안에서 그렇게 변화된 생명들이 결국 세상도 바꾸고 새롭게 할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늘 본질을 가르쳐야 합니다. 예배와 거룩함입니다. 이것이 교회가 살고 성도가 살고, 마침내 세상도 살리는 길이 됩니다.
하나님은 인생을 지으시고 예배를 통해 최고의 복을 주시기 원하십니다. 예배는 인생이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축복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편리함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마음으로 그 축복의 통로를 스스로 폐쇄하는 어리석은 일들을 감행합니다.
영적 지도자들에게 물어봅니다. 지금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왜 교회가 세상을 따라가는 것입니까? 아둑시니 답변이 돌아옵니다. 세상이 변했다고 말합니다. 진리의 다양성을 말합니다. 결국, 성경에 자신의 사상을 맡기고, 그리스도 중심적인 사고가 아닌, 자기 소견을 따라 신앙을 정의할 뿐입니다.
신앙의 영적진리는 불변하는 특징을 가집니다. 세상이 아무리 급변하고 요동치는 시대가 되었다 하여도, 참된 성도는 결코 교회와 예배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교회와 예배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가장 중요한 삶의 기준으로 받고, 알고, 깨달으며, 마침내 삶을 기경(起耕)하게 되는 것입니다.
목회적으로 특별한 위기감을 느끼게 만듭니다. 무슨 문제이든지 성도는 어려움을 만나면, 교회를 찾아와 함께 모여 예배하고 기도해야 하는데, 시간과 장소를 초월해서 점점 약해진다는 것입니다. 문명의 편리한 이점을 이용하여 일상의 온전한 예배를 포기하기를 멈추지 않습니다. 마침내 예배자의 복을 누릴 수 없을 것입니다. 정한 시간, 정한 장소에 손과 발을 움직이고 몸을 움직여 예배당에 와서 예배하는 가장 기본적인 신앙의 회복, 예배의 회복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교회에 몸을 붙이고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천국을 사모하는 유한한 인생의 축복이며 은혜입니다.
신앙인들 가운데, 신앙생활 참 잘했구나! 하는 사람들, 인생을 참 잘 살았구나! 하는 사람들의 아주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이는 교회를 섬기면서 그 사랑을 증명했고, 몸을 드려 눈에 보이는 주의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신앙의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더불어, 엄청난 속도로 교회와 예배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때에, 더욱 더 종용히, 구별된 시간과 장소앞에 힘써 나아와, 오롯이 하나님만을 예배하므로 자신을 살리고 가정, 가문, 자손들을 살리고, 교회와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첫 거룩한 영적 씨앗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본질은 단순합니다. 단순함앞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므로, 아름다운 예배의 복과 열매를 맛보고 경험하실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