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고백을 요구받는 시대, 그대로 답하라!
최근 LA지역에서 어느 목회자가 동성애 반대 성향의 목회로, 예배 중에 교단에서 해고가 통보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경악할 일이면서도, 성경 그대로 종말시대가 확실히 도래했음을 직감하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목회학 석사까지 했다는 국회의원이 창조론을 믿는 신앙관을 가진 이를 조롱하며 기독교 탈레반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목사의 아들이라는 이는 성경에 기초한 답을 하는 이에게 상식이 없다는 말로 조롱합니다. 주변에서 이를 보고는 목사도 자식교육은 어려운 모양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게다가 열심 있는 교회 안수집사로 소문난 이가 그 회의의 사회를 보면서, 신앙 없는 자처럼 행동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이들이 왜 대체 무슨 연유로 이렇게 신앙이 삶에 배여든 삶을 살지 못하는 것입니까? 믿음이 세상을 다스리고 이끌어야 하는 데, 외려 세상이 믿음을 이겨 먹었기 때문입니다. 이유가 무엇일까? 표면적 이유는, 국회의원이라는 그 신분을 위해 자신의 신앙을 팔고 있는 짓이겠지만, 본질적으로는 악한 종말 시대 상황을 거스를 능력과 의지를 악한 영의 세력에게 반납해 버린 탓입니다. 악한 시대를 거슬러 오를 의지도 능력도 상실한 영적 금치산자와 같은 모습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서울 어느 대형 교회 영화배우 장로가 연예인 아내와 더불어, 딸의 술잔치 먹방에 게스트로 나와서 안주를 만들어주며 한몫 거들고 있음을 봅니다. 장로의 집 안방 거실에 술판을 벌이며, 이것을 대명천지 대한민국에 영상의 송출이 됨에도, 흐뭇한 웃음을 띄고 있습니다. 하나님 영광에 대한 조금의 가책도 없이, 자녀가 돈을 벌 수 있고 유명해진다면 무슨 일이든 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독교 TV에 간증자로 나와서, 부모의 신앙과 자신의 삶에 대해 하나님을 이야기하는 유명 개그맨은 아예, 개인 술집을 만들어 두고, 온갖 사람을 초청해서 술취한 모습으로 세상 이야기에 취합니다. 누군가, 왜 그렇게 하는냐는 질문에, 어차피 술을 먹는 것인데, 영상으로 돈도 벌고 사람도 만나고, 일석이조가 아니냐는 듯이 말을 합니다.
한국의 아주 보수적인 교단 교회에 연이어 간증자로 등장해서 인기를 끌던 학원 일타 강사가 버젓이 다른 유튜브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술을 좋아하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주작(酒酌)을 합니다.
술에 대해서만 특별히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니엘처럼, 입으로 먹는 음식 하나를 가지고서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 크리스챤(?) 유명인에 대해 안타까와 하는 마음이 아닙니다. 한가지, 보통의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평범한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의 거룩함이 훼손되도록, 죄로 인한 타락과 오염을 일상화 시켜 가는 저들에 대해 너무나 통분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모습들을 보고 온, 청년 크리스챤들의 삶을 대하는 자세, 죄의 껀덕지가 될만한 일들에 대한 자유분방함이 너무 답답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답답함은 앞으로 계속, 가면 갈수록 더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단의 전략이 너무 명석하기 때문입니다. 그중의 하나가, 문명의 이기를 통해 자유롭게 다양한 지식습득이 가능해졌고, 이를 통해 사람들은 각자의 소견이 옳음을 증명할 많은 도구를 스스로 가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모든 진리가 점차 상대화될 것입니다. 진리에 대해서, 신앙에 대해서도, 자신의 소견을 가지고 주장하기 쉬운 시대가 도래한다는 뜻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축복을 위한 아름다운 헌신과 순종은 남의 일처럼 되고 말 것입니다.
이러한 세상 가운데 믿음으로 살고자 하는 이들은 반드시 생명을 건 분명한 신앙고백을 요구받게 될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우리가 믿은 바, 그대로를 말하고 선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에서 세상을 모르는 꼰대같은 분이라고 해도, 교회가 그래도 이 시대앞에 타락을 멈출려면, 그런 꼰대 같이 기준을 잡는 몇 사람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왜 그럴까요? 하나님은 희미한 회색 진리,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그런 혼돈된 진리를 말씀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믿는 바가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고백하기를 원하십니다.
조금 더 명백하게 말해서, 사람 밥에 개밥을 섞으면 그것은 개밥이지, 사람하고 나란히 먹을 수가 있는 사람 밥이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진리와 비진리를 혼용하면, 하나님의 거룩함의 진리가 상실되는 것이지, 결코 진리를 보전한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진리와 세상을 한번 섞어보자고 말합니다. 다양성을 인정하므로, 더 우월한 진리를 찾아서 인간에게 보편타당한 복리를 누려보자는 것입니다. 가능하지 않습니다. 진리를 거스르는 궤변에 불과합니다. 진리의 구별된 거룩성을 위배하면서까지 만들어갈 만족할 행복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깨어 경성 해야 합니다. 세속의 물결 앞에 삼키지 않고, 진리의 몸부림을 치지 않고서는 결코 신앙의 고백대로 우리 삶을 경영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되었습니다. 방법은 없는가? 제한적이지만, 로마서 12장 2절의 말씀처럼 “이 악한 세대를 본받지 아니하고, 진리의 성령을 찾고 구하며, 자신의 몸을 산 제사(Living Sacrifice)로 드리는 순종과 복종을 통해, 삶으로 하나님이 흠향하실만한 영광을 드러내며 사는 것” 외에는 달리 길이 없을 것입니다.
조금 덜 벌면 되지 않겠습니까? 조금 덜 힘을 가지면 되지 않겠습니까? 조금 덜 유명해지면 되지 않겠습니까? 이땅에 주님의 거룩함을 훼손하면서까지 이룰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이루어본들 사상누각(沙上樓閣)에 불과할 것입니다. 높이 올라간들, 어차피 떨어질 것인데, 더 높이올라가면 떨어질 때, 너무 아프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