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이 신앙(信仰)으로 합니다.
신앙생활은 물레방아 도는 원리와 비슷합니다. 물이 계속 흘러야 곡식이 빻아지고 양식이 만들어지듯이, 신앙도 한결같음이 중요합니다. 한순간의 열심이나 일시적인 감정에 기대서는 안 됩니다. 오직 한결같은 꾸준함이 우리의 영혼을 강건하게 하고, 마침내 승리의 삶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신앙은 하나님과 성경을 보고 한결같이 잘 따라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경이 증거하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한결같음을 그대로 본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마치 GPS를 켜 두고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자신의 경험과 감각을 의지하다가 낭패를 보듯이 살아가가고 있습니다. 믿었으면 계속 잘 믿으면 될 텐데, 자꾸만 의심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고, 세상의 염려가 짓누르는 바람에 신앙의 정진을 막아버립니다. 영혼이 병들었기 때문입니다. 좋은 것, 선한 것을 보고 들었음에도 그것에 순종하지 못하고 자기 생각의 실타래를 따라가다가, 결국은 성경을 손에 들고 있으면서도 세상 사람과 다를 바 없는 인생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기준입니다. 잣대(Canon)입니다. 자신의 눈과 마음의 생각을 내려놓고 말씀에 순전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세상과 섞으면 안 됩니다. 세상과 섞는 것은 인간적으로 느껴지고 사람의 눈높이에 맞는 대화처럼 보일 수 있지만, 결국 함께 망하는 길이 됩니다.
사람은 영적인 존재입니다. 육신이 건강을 관리하고 지키듯이, 영적인 강건함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말씀 앞으로, 교회 앞으로 가까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과 가까워지면 힘이 생기고 영적 근육이 강해집니다. 그분의 능력이 역사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멀어지면 인생은 철저히 버림받고 마침내 비참함에 내몰리게 됩니다.
영적강건함을 위해, 한결같은 믿음의 삶을 위해 성경이 매우 중요합니다. 성경은 단순히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자신을 소개하는 책이 아닙니다. 인간이 살아갈 길과 불행의 원인을 보여주며, 마침내 죄로 인해 찾아온 불행의 원인을 치유받고 영생을 얻는 길을 가르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성경의 가치를 모르고 있습니까? 세상에 좋은 것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인생의 근본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반응하지 않습니다. 부귀, 영화, 명예, 지식 등 좋은 것이 너무 많아서, 굳이 하나님을 찾고 성경을 읽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문제는 무엇입니까? 길을 찾지 못하면서 산속에서 어둠이 다가오는데도, 그저 가지고 있는 비상식량에 만족하며 "좋다, 좋다"고 생각하는 데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비상식량이 떨어지는 그날에 망하게 됩니다. 비상식량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길을 찾는 것입니다. 잠시 가진 돈, 지식, 명예 등에 의지하며 만족하는 어리석은 부자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옷과 식량을 가졌어도, 길을 찾지 못하면, 결국 어둠이 몰려올 때,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존재로 전락해 버릴 것입니다.
얼마 전, 뉴저지 새빛교회의 김진수 장로님이 이곳을 방문하셨습니다. 그는 한때 500명 직원을 둔 IT 업계의 좋은 사업가였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원주민 선교를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으셨습니다. 고사리, 버섯, 목재 사업을 통해 원주민들의 생계를 돕고 복음을 전하는 그의 사역은 최근에 손가락 두 개를 잃는 고난 속에서도 멈추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을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이라고 표현합니다. 달란트 해석이 흥미롭습니다. "1달란트는 자기만 먹고 사는 정로도, 2달란트는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는 능력으로, 5달란트는 다른 사람을 살리는 것"이라 말하며, 자신은 스스로 5달란트를 받았기에, 이웃에 대해 그 사명을 다하지 못하면 책망받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큰 울림이 되는 말씀이었습니다.
신앙은 길을 찾는 것입니다. 길과 진리되신 주님을 통해, 길을 발견한 사람입니다. 이젠 열심히 주님 보여주신 길로 한결같이 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중요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무엇을 하든지 신앙으로 하는 당당함입니다. 영적으로 사는 것이며, 영적근육을 키우는 것이며, 마침내 모든 것에 승리하는 길이 되기 때문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무엇을 하든, 하나님앞에서 신앙(信仰)으로 행합니다. 사업, 유학, 결혼 등 삶의 모든 선택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합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께서 반드시 하늘 문을 여시고 땅의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물레방아처럼 끊임없이 기도하고 말씀을 붙드는 한결같은 신앙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마침내 하나님의 신실하심 안에서 승리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간절한 기대와 소원에 합당한 은혜와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